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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골 호날두 “봤지!”

등록 2016-02-18 10:50

불끈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로 포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각) AS로마와 벌인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통렬한 선제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12분 총알처럼 달리다가 발 뒤꿈치로 공을 급후퇴시켜 상대를 따돌리는 특유의 장기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피드와 발재간, 유연성과 슈팅 능력까지 세계 최고의 골잡이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21분에는 헤세의 돌파에 이은 땅볼슛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완승을 거뒀다. 사령탑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따낸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가 득점에 성공했다. 무실점으로 두 골을 넣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골, 정규리그에서는 21골을 기록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원정골이 없다”는 기자의 질문에 발끈했던 호날두는 이날 골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호날두는 지난해말 이후 원정 경기 무득점을 꼬집는 기자를 향해 “원정 경기에서 나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누가 있는지 말해보라”고 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호날두는 신경질적인 태도는 스타성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편대를 이루는 가레스 베일이나 카림 벤제마와의 조화가 화학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있을 때도 라이언 긱스나 리오 퍼디낸드, 폴 스콜스 등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냈다. 서로 만나도 굿모닝, 굿나잇 정도만 건넸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퍼디낸드의 대답은 호날두와 달랐다. 퍼디낸드는 호날두의 발언에 대해 에서, “믿을 수 없다. 호날두는 내 옆집에 살았다. 또 라커룸에서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그를 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퍼디낸드는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온 것에 대해, “내면의 감정이나 승리욕이 분출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애기할 때 그가 행복할 수는 없다. 그의 승부욕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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