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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석현준 골…손흥민은 침묵

등록 2016-02-22 11:00수정 2016-02-22 11:26

EPA AFP 연합뉴스
EPA AFP 연합뉴스
구자철, 전반 14분 ‘결승골’
석현준, 동점골로 ‘승리의 발판’
손흥민은 67분만 뛰고 ‘침묵’
유럽파 태극전사 공격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22일(한국시각)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 원정경기에서 전반 14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시즌 4호골. 강등권의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에서 13위(6승6무10패·승점 24)로 뛰어올랐다. 구자철은 경기 뒤 “우리에게는 위대한 날이었다. 하노버와 거리를 두면서 중요한 승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선발 출전한 구자철의 몸놀림은 가벼우면서도 중량감이 있었다. 전반 14분 터진 골은 그동안 억눌렸던 마그마가 폭발하는 듯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동료를 패스를 받은 구자철은 곧바로 공을 상대 수비 뒤쪽으로 쳐 넣은 뒤 파고들었고, 벌칙구역 안까지 40m를 돌파한 뒤에는 상대 수비수를 피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보다 빨라진 몸동작과 판단으로 얻은 깔끔한 골이었다. 구자철은 경기 내내 기회가 나면 슈팅을 하고,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상대를 위험에 빠트렸다. 지동원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팀 승리를 거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막판 상대의 맹공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승점 3을 지켰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평점 8.49점을 줬다. 이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지동원은 6.09점을 받았다.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 뛰는 석현준도 팀에게 승리의 발판이 된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석현준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모레이렌세와의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3-2 역전승을 이끄는 발판을 만들었다. 석현준은 1-2로 뒤진 후반 28분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앞에서 잘라먹으며 방향을 꺾어 동점골을 엮어냈다. 날렵한 움직임과 정확한 타점이 강력했다. 석현준한테는 포르투 이적 뒤 정규리그 첫골이다. 앞서 석현준은 축구협회컵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바 있다.

구자철과 석현준이 맹활약한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67분만 뛰고 침묵했다. 손흥민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와 벌인 축구협회컵 16강전 안방경기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67분만에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토트넘은 0-1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해 들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자철과 석현준이 비교적 살아나고 있지만, 대표팀의 핵심 중의 핵심인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져야 대표팀 전력이 강화된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을 치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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