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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1’ 삼성부터 ‘어벤저스’ 넥센까지…오키나와 훈련 4팀4색

등록 2016-02-27 17:23

삼성 버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삼성 버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프로야구 6개 구단이 모여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일본 오키나와. 그 중 4팀의 특징을 소개한다.

응답하라 2011-삼성 삼성 버스를 비롯해 삼성의 연습구장인 온나손 아키마구장에는 ‘응답하라 2011’ 문구가 붙어 있다. 2011년은 류중일 감독이 처음 삼성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해. 당시 삼성은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응답하라 2011’은 박석민, 나바로의 이적 등으로 팀 전력이 약화됐으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 해보자는 뜻이 담겨 있다. 외국인타자 상황도 2011년과 비슷하다. 류중일 감독에 의하면 새로 영입한 발디리스의 타격 폼이 2011년 가코와 유사하다고 한다. 당시 가코의 실망스런 성적에“나믿가믿”(나는 믿을 거야, 가토 믿을 거야)을 외쳤던 류 감독은 올해는 “나믿발믿”(나는 믿을 거야, 발디리스 믿을 거야)이라는 말을 할 것 같다고.

넥센 점심.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넥센 점심.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오키나와의 최강자-LG 엘지와 상대해 본 한화, 넥센 등은 “역시 엘지는 오키나와의 최강자”라며 혀를 내둘렀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엄청난 화력 때문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 또한 “엘지 방망이가 좋다”고 칭찬했다. 타격감이 너무 일찍 올라온 것 아니냐는 우려에 양상문 엘지 감독은 “상대 투수가 약했을 뿐만 아니라 문선재, 양석환, 정주현 등 젊은 선수들의 타격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 감독은 “오키나와뿐만 아니라 잠실의 강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27일 에스케이와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엘지의 오키나와리그 성적은 3승1무1패가 됐다.

5번 이후도 강하다-SK 김용희 에스케이 감독은 타선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27일 엘지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양상문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에는 5번 이후에는 쉬어가는 타선이었는데 올해는 꽉 찬 느낌”이라고 했다. 기존 최정, 박정권, 김강민, 이재원, 이명기 등에 새로 영입한 고메즈, 그리고 최승준, 김동엽 등이 타선의 무게감을 갖게 한다. 김 감독은 “선수 구성상 뛰는 야구는 못할 것 같지만 타선이 묵직해진 느낌은 있다”고 했다.

어벤저스가 되다-넥센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전훈을 마치고 실전 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입국한 넥센 히어로즈.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 덕인지 선수들 대부분 몸집이 커졌다.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르던 삼성 투수의 한 마디는 “넥센은 미국 가서 어벤저스가 되어 돌아왔네”였다. 넥센 관계자는 “미국에서 새벽 5시에 웨이트훈련을 하는 선수도 있었다”고 귀띔. 넥센은 오키나와에 훈련 야구장이 없다보니 연습경기를 전부 원정으로 치르는데 이때마다 선수들은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한 코치는 “1년 먹을 라면을 오키나와에서 다 먹는다”고 푸념하기도.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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