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과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후반 교체됐다. 둘 다 부지런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안방경기에서 팀의 2-1 역전승을 거들었다.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전반 34분 강력한 슈팅을 상대 수문장인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가슴에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교체돼 나갔다. 후반 25분, 32분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린 토트넘(15승9무3패·승점 54)은 선두 레스터 시티(16승8무3패·승점 56)를 2점차로 추격했다.
뇌진탕 충격으로 회복기를 거쳤던 기성용도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측면 미드필더로 공수의 연결고리 구실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파상적인 공세를 막느라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많이 생산해내지는 못했다. 스완지 시티가 못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날 34개의 슈팅(유효 14개)을 한 토트넘의 공격력이 워낙 막강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 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6.43점, 기성용에게 6.5점으로 낮은 평점을 매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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