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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은 서울” 최강 전북의 엄살

등록 2016-03-07 18:45수정 2016-03-07 20:39

2016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린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각 팀 감독들이 우승컵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린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각 팀 감독들이 우승컵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미디어데이…12일 개막

개막전 격돌 사령탑들 신경전
인천 “다양한 전술 펼치겠다”
제주 “글쎄요, 맘대로 될까요?”

성남 “우리 팀이 상대에 강해”
수원 “올해도 첫 경기 이길 것”
“5초 축구로 공수전환을 하겠다.”(김도훈 인천 감독)

“글쎄요, 혼자만의 생각으로 될까요?”(조성환 제주 감독)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는 12개 팀 감독들의 설전으로 뜨거웠다. 겨울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해온 각 팀 사령탑의 자신감은 주머니의 칼처럼 감출 수가 없다. 동갑내기로 오는 13일 제주에서 개막전을 벌이는 김도훈 인천 감독이 “지난해 ‘늑대축구’를 했는데, 올해는 득점을 위해 다양한 전술을 준비했다. 5초 내에 공수전환을 이루는 축구를 보이겠다”고 밝히자, 조성환 제주 감독이 “우리도 많이 준비했다. 생각대로 안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팽팽한 대결의식은 12일 전주에서 개막전을 펼쳐야 하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에게서도 느껴졌다. 두 팀은 이날 즉흥적으로 이뤄진 오엑스(○×) 투표에서, 나머지 10개 팀 사령탑으로부터 ‘양강’으로 꼽혔다. 최강희 감독은 “많은 투자로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1강11중이라고 보고 싶다. FC서울이 1강”이라고 슬쩍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K리그 활성화를 위해 전북전에서 흥미로운 경기를 하겠다. 상대 공격수들이 워낙 화려하기 때문에 수비 훈련도 더 해야 한다”고 정공으로 맞받았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2연승 과정에서 FC서울이 10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개막전을 앞두고 내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로 해서 걱정”이라며 ‘있는 놈이 더한’ 식의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12일 안방에서 수원과 맞서는 김학범 성남 감독은 “고약한 상대이지만 우리는 수원에 강하다. 검은 유니폼만 봐도 질린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고, 서정원 수원 감독은 “작년처럼만 하겠다. 당시 3-1로 이겼다.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선전을 다짐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13일 개막전에서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을 만나는 노상래 전남 감독은 “친한 선배와 경기를 하게 돼 묘한 기분이다.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했고, 조덕제 감독은 “클래식에 올라와 좋은 팀과 경기한다는 자체만으로 영광”이라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내셔널리그와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에 왔다. 클래식 이름에 걸맞은 경기를 하겠다. ‘막공격’ 스타일인데, 클래식에서는 가려가면서 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22명이 나가고 18명이 새로 들어오면서 팀이 똘똘 뭉쳤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고, 조진호 상무 감독은 “울산과의 첫 싸움에서 세밀한 속도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남기일 광주FC 감독은 “다른 팀의 전력이 보강됐기에 우리는 결의를 더 다져야 한다”고 했고, 최진철 포항 감독은 “패싱과 점유율을 통한 공격으로 광주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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