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고 선수냐’ 놓고 다투다 친구 살해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최고 선수냐’를 놓고 다투다 한 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의 <비비시>는 지난주말 인도의 뭄바의 외곽에서 나이제리아 출신의 마이클 추크우마(21)가 ‘누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냐’를 두고 다투다가 동포인 오비나 드럼추쿠우(34)를 찔렀다고 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둘 중 하나는 호날두의 팬이었고, 다른 하나는 메시의 팬이었는데, 누가 최고 선수냐를 두고 다투다가 살인까지 이르렀다. 경찰은 파티 뒤 대화에서 언쟁이 발생했고, 한 명이 상대방을 향해 유리잔을 던져 깨지면서 작은 상처를 냈다. 이에 격분한 상대방이 깨진 유리조각으로 던진 이를 찔렀다는 것이다. 찔린 이는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세계의 많은 축구 팬들은 실제 호날두와 메시를 두고, “누가 최고냐?”를 따지며 입씨름을 벌이는 일이 많다. 펠레나 마라도나처럼 아예 뛴 시기가 다르다면 이런 논쟁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시는 7일까지 프리메라리가 통산 12시즌에서 306골째를 올려 리가 통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까지 프리메라리가 7시즌 228경기에서 252골을 기록해 득점률은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 앨릭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호날두는 누구보다 열심히 몸을 가꾸고, 드리블 기술을 닦는 선수”라며 그의 프로정신을 칭찬한 바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펜타프레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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