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일본 데뷔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9일 끝난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직후 고베 아이낙에 합류한 조소현은 고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공식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조소현은 13일 일본 가가시 우에노운동장에서 열린 시노비노사토 레이디스토너먼트 2차전 오카야마 유노고벨과의 경기에서 팀의 4-2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조소현은 2-2로 맞선 연장 후반 1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3-2로 리드를 잡은 고베는 연장 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트려 4-2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2승으로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는 일본 여자프로리그 개막에 앞서 4개 구단을 초청해 이틀간 여는 토너먼트다.
조소현은 일본 데뷔전이 된 12일 AC나가노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터뜨리면서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끈 조소현은 1년간 고베에 임대됐다.
고베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장슬기(인천 현대제철)가 거친 일본 여자프로축구의 명문구단이다.
연합뉴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조소현 주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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