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 2위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났다.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는 FC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조 추첨식에서 같은 리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16강 아스널과 1, 2차전에서 완승을 하면서 8강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카리스마 강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맹독성의 다크호스다. 16강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을 만나 1, 2차전 모두 0-0으로 동점이 된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리그 2위를 달릴 정도로 조직력이 탄탄하고 잡초처럼 생명력이 강한 팀이다.
스페인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의 볼프스부르크와 대결하고, 독일의 간판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8강에서 만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올라온 유일한 팀인 맨체스터 시티는 파리 생제르맹과 4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은 16강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를 꺾었으며, 자국 리그에선 4연패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은 4월 5~6일, 2차전은 12~13일에 열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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