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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벤치에서도 사라진 해외파, 경기력 우려 커져

등록 2016-04-17 10:20수정 2016-04-17 10:20

김진수·기성용, 감독 바뀌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청용·박주호·윤석영은 후보 신세 못 면해
유럽 축구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 기성용 등 한국 선수들이 이번 주말 경기에서 선발은 물론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하면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홈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1월까지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으며 팀의 20경기 중 15경기에 나섰던 김진수는 2월부터는 2월 7일과 3월 5일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올해 2월 11일까지 팀을 맡았던 후프 슈테벤스 감독 체제에서는 비교적 출전시간이 많았지만, 사령탑이 20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으로 바뀐 뒤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이다.

최근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이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주기를 기대한다”며 김진수 등이 이적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진수는 14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국, 일본, 그리고 호펜하임에서 뛰면서 항상 꾸준히 경기에 나서왔다”면서 “현재는 스쿼드에 들지도 못하고 있다. 가장 힘든 시기다”고 말했다.

호펜하임과 2018년까지 계약인 김진수는 “매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대해 “계속 제가 경기에못 나서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김진수는 훈련에 열심히 임한다”면서도 “분데스리가에서 뛴 1년 반 동안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과도한 부담을 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 역시 이날 영국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출전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지난달 6일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노리치시티전에서 제외됐다.

이후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기성용은 A매치 휴식기간 이 끝난 뒤 열린 2경기에서 연속 벤치를 지킨 데 이어 뉴캐슬전에서는 교체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성용을 중용하던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 경질 후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을 거쳐 지난 1월 귀돌린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성용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찰턴 애슬레틱의 윤석영 역시 이번 달 4경기 중 1경기에만 선발 출전했을 뿐 나머지 2경기는 벤치를 지켰고 1경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2월 13일 왓퍼드전 이후 두 달 넘게 벤치를 지키고 있는 EPL 크리스털팰리스의 이청용, 1월 24일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경기에 뛰지 못한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17일 각각 소속팀 경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출전 기회를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이 “6개월 이상 경기를 못 뛰는 선수를 대표팀으로 선발하는 것은 힘들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해외파들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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