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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1점’의 운명은?

등록 2016-04-18 11:22수정 2016-04-18 11:56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9번)가 17일 열린 경기에서 웨스트햄 선수에게 태클을 하고 있다. 이 태클로 경고를 받은 바디는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레스터시티/AP 연합뉴스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9번)가 17일 열린 경기에서 웨스트햄 선수에게 태클을 하고 있다. 이 태클로 경고를 받은 바디는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레스터시티/AP 연합뉴스
EPL ‘돌풍’ 레스터시티, 무승부로 귀중한 1점
4경기 남겨두고 2위 토트넘과 8점 차이
승점 1점, 과연 운명의 키가 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선두 레스터시티가 17일(현지시각)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5~2016 안방 경기 무승부(2-2)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승점 3도 아닌 1이 중요한 것은 우승 향방이 1점에서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해설위원인 앨런 시어러는 <비비시>를 통해, “레스터시티가 경기 막바지에 엄청난 승점을 챙겼다”고 했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초반 골대를 맞히는 상대의 공세에 주춤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골키퍼를 포함해 단 세 명번의 선수가 협력해 연결한 패스를, 제이미 바디가 통렬하게 꽂아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바디는 22골로 득점 공동 선두. 하지만 바디가 후반 11분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후반 39·41분 연달아 골을 허용해 1-2로 뒤졌다. 하지만 추가시간 4분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 주심이 벌칙구역 옆선 안을 치고 들어가던 레스터시티 선수를 웨스트햄의 앤디 캐롤이 넘어뜨렸다며 페널티킥 반칙을 주었다. 이 기회를 레오나르도 우오야가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캐롤은 경기 뒤 “내가 닿기 전에 상대가 넘어졌다”며 억울해 했고, 시어러 등 해설위원은 “주심의 보상 판정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바디의 퇴장부터 게임이 달라졌다”고 했고, 슬라벤 빌리치 웨스트햄 감독은 “심판을 보기는 무척 어렵다. 하지만 막판 페널티킥 상황은 절대 아니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73)은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위 토트넘(승점 65)과는 8점 차이다. 그러나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18일 밤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간격은 5점 차이로 줄어든다. 그럴 경우 4경기를 앞둔 두 우승 후보의 다툼은 예측하기 힘들다. 레스터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3승을 한다면 토트넘의 희망은 없다. 하지만 주말 예정된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웨스트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제이미 바디가 빠진 상태에서 치러야 한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튼, 첼시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현재의 팀 상승세는 거침이 없어 보이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절대적인 열세의 약팀은 없다. 토트넘은 스토크시티를 비롯해 웨스트브로미치, 첼시, 사우샘프턴, 뉴캐슬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역시 험란한 여정이다. 그러나 우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막바지 투혼을 불사를 것으로 보인다.

쫓아가는 쪽보다는 달아나는 쪽이 심리적으로 더 다급하다. 때문에 이날 레스터시티가 보상판정 등 일관성 없는 휘슬로 망가진 경기에서 승점 1이라도 기적적으로 챙긴 것은 레스터시티 쪽에 행운이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값어치의 크기는 다음달에 드러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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