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팬들이 3일(한국시각)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레스터시티의 한 호프집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레스터시티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클럽 역사상 처음이다. 레스터시티/EPA 연합뉴스
132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레스터시티 팬들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선수단은 4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산 카를로’에서 우승 오찬 자리를 가졌다. 이 레스토랑 앞에는 수백 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렸다.
현지 매체 더 선은 “수많은 레스터시티 팬들이 밤새도록 거리에서 기뻐하다 우승 오찬 자리로 이동했다”라며 “당국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수십 명의 경찰을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제이미 바디 등 선수들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에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수비수 웨스 모건은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라며 “빨리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 기다리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레스터시티의 첫 우승 자리를 마련한 레스토랑 주인 안드레 빌로티 씨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꿈이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레스터시티는 전날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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