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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만이야, 기성용 2호골 폭발

등록 2016-05-08 18:45수정 2016-05-08 18:45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오른쪽)이 8일(한국시각)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스완지시티/AFP 연합뉴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오른쪽)이 8일(한국시각)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스완지시티/AFP 연합뉴스
스완지시티 네골중 세골 관여
‘경기 최우수 선수’ 기쁨도

레스터시티는 홈경기 승리
132년만의 리그 우승 자축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4개월여 만에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업턴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팀의 세번째 골을 넣으면서 4-1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터진 네 골 가운데 세 골에 관여한 기성용은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됐다. 스완지시티는 12승10무15패(승점 46)로 이날 현재 11위이고, 지난해 8월 이래 안방에서 무패 행진을 벌여왔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려온 웨스트햄(15승14무7패)은 일격을 당했다.

3월20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이날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에서 종횡무진했다. 전반 24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길게 넘겨준 공은 선제골의 배경이 됐다. 기성용의 공을 받은 동료가 원터치로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은 웨인 라우틀리지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6분에는 골 지역 중앙에서 동료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직접 해결해 팀의 세번째 골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수비 지역에서 앞쪽으로 공을 내줘, 이 공을 잡고 드리블한 바페팀비 고미스가 넣은 쐐기골의 출발점이 됐다. 기성용은 이날 상대 지역에서 33개의 패스를 배달하는 등 정교한 패스로 눈길을 잡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는데, 8점대는 이번 시즌 기성용이 처음 받은 점수다. 스완지시티는 다음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선다.

한편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군 레스터시티는 이날 에버턴과의 안방경기 승리(3-1)로 우승을 자축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2골을 쏟아내 정규리그 24호 골을 작성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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