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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공들이는 까닭?

등록 2016-05-17 18:36수정 2016-05-18 00:02

 최용수(왼쪽) FC서울 감독이 17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옆은 서울의 미드필더인 다카하기 요지로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왼쪽) FC서울 감독이 17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옆은 서울의 미드필더인 다카하기 요지로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창금 기자의 무회전 킥

J리그, 챔피언스리그 흥행몰이 나서
자국팀 우승 J리그 흥행도 영향
최용수 “도전할 매력있는 무대”
“구단보다 J리그가 앞장선다. 흥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만난 마쓰모토 유즈루 우라와 레즈 홍보부장은 일본 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위상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J리그 팀에는 비교적 팬이 많은 편이다. 이들 팀이 우승하면 리그 전체의 흥행에 영향을 준다. 구단보다는 일본프로축구연맹, 일본축구협회 차원에서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 정규리그 2위의 우라와는 18일 저녁 7시30분 홈구장인 사이타마에서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벌이는 강팀이다. 그는 “팀에서는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중 어느 한쪽에 더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처럼 인기를 누릴 수 있도록 협회나 연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프로축구연맹이나 축구협회가 챔피언스리그 위상 강화를 위해 벌이는 노력은 눈에 띈다. 2012년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서포트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데, J리그 일정을 짤 때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배려해준다.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전 주말 경기는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옮기고, 조별리그 때부터 협회나 연맹의 직원이 파견돼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 원정 경기를 떠날 때는 J리그와 일본축구협회의 공동 기금에서 항공료 등을 내주고 있다. K리그 관계자는 “일본의 스포츠 문화에서는 국제대회 우승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준다. 그런 것이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했다.

국내 K리그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위해 지원을 늘리고 있다. 챔피언스 출전 팀에는 경기 직전 주말경기를 토요일로 배치해 준비 기간을 늘려준다. 16강전부터는 연맹에서 직원이 파견돼 경기 미팅에 참가하거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국내 K리그 팬들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팬의 규모가 작고, 주중 경기여서 관중은 많지 않은 편이다. 성민 FC서울 홍보과장은 “챔피언스리그의 열기는 중국과 일본에서 매우 높은 편이다. 수준이 높은 팀이 참가하는데다 자국 리그와는 색다른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30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당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자격도 얻는다. 수당도 다양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도 과거와 달리 매력을 느끼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에서도 유럽의 챔피언스리그처럼 인기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는 것은 쉽지 않다. 또 원정 경기에 따른 피로도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매력이 있는 무대다. 국내 팬들이 좀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타마/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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