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왼쪽) FC서울 감독이 17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옆은 서울의 미드필더인 다카하기 요지로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미하일 페트로비치 우라와 레즈 감독이 18일 맞대결을 앞두고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우라와는 J리그 2위의 강호여서 두 나라 프로 최고 팀의 대결이 예상된다.
최 감독은 17일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상대는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팀”이라며 “1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제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당히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원정이라 불리한 점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우라와전 대비책에 대해 “우라와에는 상당히 수준 높은 선수들이 전방에 포진해 있고, 측면의 지원도 좋다. 공격적인 팀이고 압박도 다른 팀과 달리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팀 선수들도 시즌 초반부터 집중력과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잘 싸워왔다. 우라와도 좋은 경기를 통해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아마도 한·일 두 나라의 좋은 팀이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의 디엔에이를 지닌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의 미드필더인 다카하기 요지로 선수에 대해서는 “일본 특유의 섬세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가지고 있는 창의력 등 여러가지가 상당히 잘 우리 팀에 맞아 떨어졌다. 우리 팀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하고 항상 자기 관리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관리를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올라온 팀은 어떤 팀이라도 강하다. 필사적인 기분으로 전력을 다해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홈 1차전에 대해, “첫 경기가 홈이든 어디든 상관이 없다.첫 경기를 이기면 큰 이점을 얻게 되는 것은 틀림없다. 두번의 경기 180분에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승리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히로시마 감독 시절에도 최용수 감독의 서울과는 몇번 싸워봤다. 서울은 축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좋은 축구를 하고 있는 팀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이타마/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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