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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막내’가 해냈다

등록 2016-05-22 18:51수정 2016-05-22 20:52

19살 이하 축구대표팀의 막내 조영욱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제이에스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살 이하 축구대표팀의 막내 조영욱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제이에스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살이하 축구대표팀 JS컵 우승
일본에 1-0 승…조영욱 후반 결승골
한차례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
“골키퍼 나온 것을 본 뒤 차 넣는 판단이 좋네요.”

박지성 제이에스(JS)재단 이사장은 19살 이하 축구대표팀의 막내 조영욱(17)의 결승골을 본 뒤 이렇게 칭찬했다. 형들보다 두 살이나 적은 막내. 축구화도 왼쪽은 빨강, 오른쪽은 노란색으로 독특한 신예. 백넘버 10번이 상징하듯 안익수 19살 이하 대표팀 감독도 조영욱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결국 우승으로 보상을 받게 됐다.

19살 이하 축구대표팀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제이에스컵 4개국 청소년대회 마지막날 일본전에서 조영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브라질전 무승부(1-1), 프랑스전 승리(1-0) 등 2승1무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천만원.

내년 5~6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을 꼭 1년 앞두고 열린 친선대회에서 대표팀 20명 가운데 1999년생이 주인공이 됐다. 전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안 감독은 후반 발빠른 선수를 대거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가운데 언남고의 골잡이 조영욱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괴물 선수.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돌파력과 과감성을 갖춘 그는 후반 31분 단 한번 찾아온 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진을 파고들던 임민혁이 골지역으로 밀어준 패스를, 조영욱은 터치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돌려 골키퍼 너머로 차 넣었다. 안익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모두 껴안으며 자축했다. 박지성 이사장은 “한일전 같은 큰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스스로도 크게 성장할 계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9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19살 이하 아시아축구대회를 앞둔 라이벌 싸움에서도 한국이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이미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20살 이하 월드컵 출전이 보장돼 있다. 반면 일본은 9월 아시아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안익수 감독은 “우승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아졌고 우리가 가는 길이 맞다는 것이 확인됐다. 막내 조영욱은 골문 앞에서 번뜩이는 선수로 재능이 뛰어나 10번을 달고 뛴다. 17살 대표팀에서 탈락한 적도 있지만 계속 고쳐나가고 성장해서 뽑았다”고 말했다.

수원/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K리그 클래식 <22일 전적>

포항 스틸러스 0-1 수원FC, 인천UTD 0-1 광주FC

21일 전적

전남 드래곤즈 1-2 전북 현대, 상주 상무 2-3 성남FC, 수원 삼성 2-4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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