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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천재’ 윤빛가람, 4년만에 A매치 선다

등록 2016-05-23 12:27수정 2016-05-23 21:35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슈틸리케, 유럽원정 명단에 포함
2012년 월드컵 예선전 이후 처음
경기조율 능력·침투 패스 위협적
‘잊혀진 천재’ 윤빛가람(26·옌볜)이 3년8개월만에 기회를 잡았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6월1일 스페인, 6월5일 체코와의 두 차레 유럽평가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중원의 패스 전문가인 윤빛가람이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했고,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탈락했다.

윤빛가람은 2007년 한국에서 열린 17살 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때부터 천재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였다. 하지만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K리그는 느려서 잘 안본다”라고 말한 게 네티즌의 ‘악플’ 공세로 이어지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워낙 재기발랄하고 공격적인 패스를 여는 데 뛰어난 재간둥이의 기량도 한풀 꺾이는 듯싶었다. 하지만 2010년 경남FC의 조광래 감독 아래서 기량을 살려냈고, 2010년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합류하지 못한 것은 아픔이다. 이후 성남, 제주에서 속도감 넘치는 경기 조율 능력과 침투 패스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태어났고, 올 시즌부터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프로축구 1부의 옌볜 푸더에서 팀의 중핵 구실을 하고 있다. 2012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전 출전 이후 3년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빛가람 역시 제주에 있을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옌벤 경기를 두 번 봤는데 기본적인 실력이나 축구에 대한 이해도, 센스 등에서 구자철의 좋은 대체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는 황의조(성남)와 석현준(포르투)을 낙점했지만 최근 득점력이 떨어진 이정협(울산)은 발탁하지 않았다. 대표팀 부동의 측면 날개로 활약해온 이청용과 왼쪽 수비수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등 유럽파 일부도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은 김진수, 박주호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부진하면 발탁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이정협도 스트라이커로서 득점력이 떨어져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도 6월 2~6일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됐다. 공격수에 황희찬(잘츠부르크)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등 1월 아시아 23살 이하 대회에 나갔던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축구대표팀 선수 명단(20명)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수비 윤석영(찰턴) 이용(상주) 임창우(알 와흐다 )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미드필더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윤빛가람(옌볜 푸더) 남태희(레퀴야)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 황의조(성남) 석현준(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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