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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의 맨유 시대, 퍼거슨 영광 이룰까

등록 2016-05-24 11: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조제 모리뉴(53)였다.

영국의 <비비시>는 24일(한국시각) 루이스 판할 현 감독이 경질됐으며, 모리뉴가 이날 중으로 신임 사령탑으로 공식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할 감독은 주말 축구협회컵 결승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고 2013년 앨릭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첫 타이틀을 맨유에 안겼으나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년 만에 물러났다. 부임 초기 정규 4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엔 천문학적인 영입비용으로 선수들을 충원하고도 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비비시>는 맨유의 명 수문장 출신인 피터 슈마이켈의 말을 인용해 “(모리뉴 감독 영입은) 맨유의 팀의 전통이나 철학의 관점에서 약간 후퇴한 것이다. 하지만 뒤늦었어도 용감한 결정을 했다”라고 전했다. 슈마이켈은 “모리뉴 감독은 구단의 경영진이 쉽게 영입 결정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꼭 맞는 사람이었으면 진즉에 그를 뽑았을 것”이라고 했다. 슈마이켈은 “모리뉴는 구단의 이사나 회장, 팀 닥터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런 것은 맨유가 원하는 축구팀 운영의 방향과는 달랐다. 그러나 퍼거슨 전 감독이나 보비 찰튼 등에 의해 이런 문제들이 모두 꺼내져 논의가 됐을 것이다. 이들이 ‘예스’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모리뉴 감독의 영입은 없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슈마이켈은 “모리뉴 감독은 이런 것들에 대해 잘 준비하고 해낼 것이다. 지금은 사라져버렸지만, 골을 넣고 기회를 만드는 등 활기 넘치는 선수들로 최강의 팀을 이루려는 맨유 클럽의 가치를 향해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는 지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모리뉴를 데려왔다. 그가 맨유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늦었지만 용감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모리뉴 감독은 과거에 자신이 왜 맨유의 사령탑으로 뽑히지 않았는지를 알고 있다”며 맨유 클럽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위해 변화와 수용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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