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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 출두…“아무 것도 몰라”

등록 2016-06-03 08:41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에 출두한 스페인 프로축구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나는 축구만 했을 뿐 아무것도 모른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메시는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속개된 재판에 검정색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출석해 “나는 축구만 했을 뿐 다른 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며 자신의 재산이 어떻게 관리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재판 사흘 째인 이날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나는 아버지와 변호사를 신뢰했을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와 그의 아버지는 2007∼2009년 메시의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6만 유로(약 55억 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있는 유령회사를 이용해 탈세한 혐의로 기소됐다. 메시는 아디다스, 다농, 펩시콜라 등 세계적인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초상권을 판매했다.

스페인 검찰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 15일과 탈세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하려 하고 있다.

메시는 “내가 아는 부분은 우리가 특정 스폰서 업체들과 일정 금액의 돈에 대한 계약에 서명했고, 그 후 광고와 사진 등을 촬영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돈의 액수와 돈의 향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메시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찍기 위해 수 십 명의 사진 기자와 다수의 팬들이 몰렸다. 법정 바깥에 운집한 대다수 사람들은 메시를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를 쳤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사상 최대의 조세 회피 자료가 유출된 일명 ‘파나마 페이퍼스’를 빗대 “파나마에서 축구하라” 등의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메시는 재판이 끝난 후에는 남미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 대회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조국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오는 3일 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만 재판부가 언제 판결을 내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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