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스타열전
주요 리그 득점왕 3명에 호날두까지
빠르고 정교하고 힘센 현대축구 향연
개최국 프랑스, 독일·스페인 우승 후보
주요 리그 득점왕 3명에 호날두까지
빠르고 정교하고 힘센 현대축구 향연
개최국 프랑스, 독일·스페인 우승 후보
6월10일~7월10일(현지시각)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6 유럽축구대회(유로 2016)는 ‘앙리 들로네’ 컵을 향한 24개국의 꿈의 향연이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국 독일, 유로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이 ‘빅3’로 꼽힌다. 여기에 축구종가 잉글랜드, 전통의 이탈리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 전성기를 맞은 벨기에가 경쟁하는 구도다. 2004년 그리스 우승처럼 복병의 이변도 가능하다. 갈수록 빨라지고, 정교해지는 현대축구의 흐름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개막전 프랑스-루마니아전(11일 새벽 4시·MBC스포츠+)에서 주목할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운 프랑스 호화 군단이다. 탄탄한 허리와 폭발적인 질주 능력을 갖춘 공격진이 유럽 최강이다. 제로톱 전술의 독일은 메수트 외질(아스널),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의 힘과 기술을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중원을 장악해 잔패스로 진군하는 스페인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코케(아틸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의 창조적 축구로 유로 3연패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과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우고, 포르투갈은 슈퍼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기대를 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탈리아는 눈에 띄는 공격수는 없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과 중앙 사령관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4강 이상을 꿈꾼다. 이밖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프랑스 리그 득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각각 조국 폴란드와 스웨덴을 위해 뛴다. 한편 유럽랭킹 1위(피파랭킹 2위)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첼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크리스티안 벤테케(리버풀)의 막강 공격진을 자랑하지만 죽음의 E조에 속해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유로 24개국 조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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