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전북의 이종호(오른쪽)가 후반 49분 그림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달려가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K리그 선두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이 3경기 연속 3득점을 폭발시켰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29(9승2무3패)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30점)에 1점차 뒤진 2위가 됐다.
서울의 득점포가 매서웠다. 중원의 핵심인 다카하기와 주세종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서울에는 특급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선제골은 전반 41분 최전방 공격수 데얀의 발끝에서 나왔다. 측면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잡은 뒤 정확하게 차 넣었다.
후반들어서는 아드리아노가 유도한 자책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10분 상대 골키퍼 최봉진과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했고, 골키퍼가 막아낸 공이 튕겨났지만 수비 가담을 위해 달려오던 광주의 홍준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이날 K리그에 데뷔한 이민기의 후반 14분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24분에는 정조국의 추가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분 뒤인 후반 25분 데얀이 다시 한번 득점포를 터뜨려 눈물을 삼켰다. 정조국은 시즌 9골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최근 3연패에 빠졌던 상주 상무는 막강 공격력의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도 수원FC를 맞아 2-0 승리를 거뒀다. 전남드래곤즈는 울산 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전북 현대의 이종호는 후반 막판 그림같은 발리 슈팅으로 수원 삼성을 2-1로 물리쳤다. 포항 스틸러스도 성남FC를 3-1로 꺾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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