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3·4위전에서 미국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나 센테나리오 미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카를로스 바카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도 미국을 2-0으로 꺾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이날 실점 뒤에 공세의 파고를 높였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미국은 4강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졸전 패배에 이어 3·4위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콜롬비아는 미국(피파 31위)보다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장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전반 31분 바카의 결승골의 시발이 된 패스를 하는 등 중추적인 구실을 했다. 콜롬비아는 후반에도 미국의 역공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우세를 지켰다. 미국은 이날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한 개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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