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막판 페널티 골을 성공시켜 팀을 3위로 끌어올린 울산 현대의 김태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시즌 8승8무를 기록한 전북은 프로축구 사상 정규리그 최다 1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수립했다. 두 팀은 이동국(전북)과 정조국(광주)이 페널티골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의 정조국은 리그 10호 골을 기록해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골 고지에 올랐다.
울산 현대는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페널티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승점 27점(8승3무5패)으로 제주(승점 26점)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여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윤정환 감독의 말처럼 최근 6경기 5승1패의 급상승세다.
울산은 후반 들어 좀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결국 후반 44분 오른쪽 벌칙구역 모서리 부근에서 김태환이 올린 공이 성남 정선호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태환은 침착하게 성남의 골키퍼 김동준을 속이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장 김태환은 “내가 (기회를) 만들었기에 승부를 짓고 싶었다. 후반 공격이 통했다”고 말했다. 울산의 공격수 코바는 후반 29분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날리는 등 전체적으로 울산의 공세가 날카로웠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가 됐다.
상주 상무는 수원FC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