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큰형’ 호날두 결승행…‘작은형’ 베일의 좌절

등록 2016-07-07 08:43수정 2016-07-07 08:53

포르투갈 웨일스 꺾고 유로 2016 결승행
레알 마드리드 간판 대결서 호날두 승리
호날두 “결승전서 기쁨의 눈물 흘리겠다”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11번)이 7일(한국시각) 열린 유로 2016 4강전에서 패배한 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리옹/AP 연합뉴스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11번)이 7일(한국시각) 열린 유로 2016 4강전에서 패배한 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리옹/AP 연합뉴스
현존하는 축구계 초특급 스타의 대결에서 ‘형님’ 호날두가 ‘동생’ 베일을 울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 2016 유럽축구대회(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웨일스의 4강행 돌풍을 일으켰던 가레스 베일(27)은 호날두 벽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간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둘의 조우는 형님인 호날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베일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거함 포르투갈을 꺾을 수 없었다.

호날두의 첫골은 후반 가공할만한 점프력과 타점에서 나왔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호날두는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골지역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보다 두뼘 이상 높게 떠 정확하게 머리에 맞췄다. 공은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속도로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호날두는 유로 대회에서만 통산 9골을 기록해 기존의 통산 최다골 보유자인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추가했다.

흐름을 탄 포르투갈은 후반 8분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가 벌칙구역 밖에서 낮게 찬 공이 골대 앞으로 달려들던 나니의 방향 전환 터치로 골키퍼의 역동작을 유도하며 골망에 꽂혔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하는 등 포르투갈 공격을 주도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포르투갈은 2004년 이후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호날두는 당시 결승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하자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웨일스전 승리 뒤 “이번 유로 결승에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결승전 상대는 8일 새벽 열리는 프랑스-독일의 4강전 승자다.

웨일스를 진두지휘한 가레스 베일은 드리블과 돌파, 슈팅력 등으로 포르투갈 진영을 파고들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베일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후회는 없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