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곽태휘(35·188cm)가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온다.
FC서울은 7일 “실력과 인성 외모를 모두 겸비한 성실한 수비수 곽태휘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곽태휘는 2007년 서울을 떠난 지 9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곽태휘는 2013년에는 사우디로 이적해 지금까지 알 힐랄에서 뛰어 왔다. 서울은 “곽태휘는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다. 알 힐랄의 재계약 요청에도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서울로 돌아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곽태휘의 복귀로 서울의 중앙 수비는 훨씬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국가대표 곽태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비진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인 면에서도 귀감을 보여 후배들에게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05년 서울에서 데뷔한 곽태휘는 K리그 통산 163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서울과 전남을 거쳐 일본 J리그 교토 퍼플 상가로 이적했다가 2012년 울산으로 유턴해 2년간 활약하며 소속팀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곽태휘도 남은 선수 생활을 고국의 K리그 무대에서 보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와의 계약기간은 2018년 말이며, 8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치면 정식 입단한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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