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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과 조덕제 수원 더비를 벼른다

등록 2016-07-07 16:53수정 2016-07-07 16:53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시즌 두번째 수원 더비
수원 삼성-수원FC 하위권 탈출 위해 필승 각오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지역 라이벌전인 ‘수원 더비’를 앞두고 양 팀의 사령탑이 승리를 다짐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과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더비(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에서 상대를 제압해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명가 수원 삼성은 현재 K리그 클래식 9위로 주저앉았고, 올 시즌 1부로 올라온 수원FC는 12위 최하위다. 둘 다 승리해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한테 반등의 계기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계기가 수원 더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조덕제 감독은 “우리는 6월에만 1무 5패를 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팀은 5월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번째 수원 더비에서 만났고, 당시 수원 삼성이 2-1로 승리했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지난 수원 더비에선 축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 경기에선 철저히 팬들을 위해 승리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수원FC의 김한원은 “단 한 마디로 각오를 알려드리겠다. 우리는 복수하러 이곳에 온 것이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서정원 감독은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를 득점원으로 꼽았고, 조덕제 감독은 김근환과 김병오를 해결사로 지목했다.

이번 더비에는 수원 삼성의 새 외국인 선수 조나탄의 존재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2부인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출신인 조나탄은 지난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처음 출전하며 예열을 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조나탄은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수원FC전에서는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수원FC 더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기훈, 서정원 감독, 조덕제 감독, 김한원.  수원 삼성 제공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수원FC 더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기훈, 서정원 감독, 조덕제 감독, 김한원. 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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