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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K리그 1부 선두 전북을 꺾다

등록 2016-07-13 22:29수정 2016-07-13 22:29

축구협회컵 8강서 3-2 역전승 4강 진출
울산, 서울, 수원 삼성도 4강에 합류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부천FC의 류원우 골키퍼가 공을 막아내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부천FC의 류원우 골키퍼가 공을 막아내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변이다”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K리그 클래식(1부) 선두인 전북 현대가 K리그 챌린지(2부)의 부천FC에 패하자 해설자들이 한 얘기다. 스타성이나 선수단 재정 규모에서 전북에 비교할 수 없는 하위권 팀 부천의 승리는 축구 전문가들한테도 놀라움으로 다가온 것이다. 2부 리그 팀 가운데 최초로 축구협회컵 4강에 오른 부천FC의 충격파는 그만큼 컸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전북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1~2부 체제가 시작된 이래 2부팀이 4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2부 챌린지 4위팀 부천FC는 1부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에서 10승9무로 올 시즌 한 차례 패배도 당하지 않고 선두를 달리던 팀이다. 하지만 이날 축구협회컵에서 2부팀에 덜미를 잡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뒤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초반 분위기는 전북의 것이었다. 전북의 장신 골잡이 김신욱은 24분 골문 앞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부천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36분 부천FC 김영남의 중거리슛이 전북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근처에 있던 이효균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6분 수비수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10명의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승부는 후반 20분 갈렸다. 부천FC의 이학민은 전북 진영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는 개인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뒤져 비상이 걸린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김보경 등이 파상적인 슈팅으로 부천FC의 골문을 조준했지만 헛방만 날렸다. 오히려 후반 44분 부천 바그닝요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해 결정타를 맞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성공해 막바지 추격을 펼쳤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32강전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부천FC의 상승세가 4강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또 황선홍 감독의 FC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리로 4강에 합류했다. 수원 삼성도 성남FC를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티켓을 챙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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