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단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한국시각) 스포츠 구단 가치 리스트를 발표하며 미국프로풋볼(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1위에 올렸다. 댈러스는 지난해 32억달러에서 올해 40억달러(4조5800억원)로 구단 가치가 25%나 오른 것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프로축구단 레알 마드리드는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축구단 가운데는 가장 비싼 팀으로 나타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보다 12.5% 오른 36억500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계산됐다. FC바르셀로나(35억5000만달러)와 메이저리그 양키스(34억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3억2천만달러)가 톱 5에 들었다.
축구단만 보면 바이에른 뮌헨(12위·26억8천만달러), 아스널(23위·20억2천만달러), 맨체스터 시티(28위·19억2천만달러), 첼시(36위·16억7천만달러), 리버풀(41위·15억5천만달러) 순서로 가치를 인정 받았다. 아스널의 경우 지난 시즌 성인용 시즌 티켓을 1500~3000달러(170만원~340만원)에 파는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가 티켓 정책으로 매출을 높이면서 순위를 13 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티비 중계권료로 1억4800만달러를 챙기기도 했다.
반면 포뮬라원의 가장 부자팀인 페라리팀은 지난해 32위에서 50위로 떨어졌다. 페라리팀의 가치는 13억5천만달러로 측정됐다.
<포브스>는 “우리의 팀 가치 계산은 지난 몇 년간 이뤄진 조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 팀 가치는 기업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자본과 부채의 총계”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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