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로페즈(맨 왼쪽)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팬들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로페즈의 두 골을 앞세워 FC서울을 3-2로 이겼다. 승점 45를 쌓은 선두 전북은 K리그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전북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겠다고 나선 FC서울은 주말 인천과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4분 전북 김보경에게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전반 8분 데얀이 동점골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고 후반 14분, 39분 전북 로페즈한테 두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패스를 통한 전진으로 상대 진영에 침투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더 이상 시간이 없었다.
최하위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권용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0경기 만의 승리다. 수원FC는 올 시즌 포항과의 경기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늑대축구'의 위력을 선보였다. 인천의 케빈은 후반에 혼자 두 골을 넣고 도움도 1개를 배달하며 팀의 세 골에 모두 기여했다. 울산은 이정협의 후반 42분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수원 삼성은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에 나온 조나탄의 골로 기분좋은 승리(1-0)를 거뒀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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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리그 전적
FC서울 2-3 전북 현대, 수원 삼성 1-0 상무 상주, 성남FC 0-0 제주 Utd, 광주FC 0-0 전남 드래곤즈, 수원FC 1-0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1-3 인천 U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