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현지시각) 유럽축구 이적 마감시한을 앞두고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복귀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축구전문 매체인 <인사이드풋볼>은 29일(한국시각) 독일의 <빌트>를 인용해,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으로 이적시키면서 1000만유로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이 돈이 손흥민 영입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샬케가 볼프스부르크의 윙어 다니엘 칼리지우리를 원하고 있는데, 샬케가 칼리지우리를 보내는 협상에서도 이적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되면서 손흥민 영입에 쓸 수 있는 실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손흥민은 작년 여름 22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옮겼다. 그러나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애매하게 됐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에서는 손흥민의 상품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제시한 2500만파운드 가량의 이적료에 볼프스부르크가 부담을 느끼면서 협상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1000만유로(850만파운드) 이상을 추가로 비축하게 된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에게 크게 베팅한다면 이적은 성사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성장하고 레버쿠젠에서 스타덤에 오른 손흥민도 분데스리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9월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에선 A조 중국전을 치르기 위해 29일 입국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