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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빅3 감독 초반 신바람

등록 2016-08-29 11:49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초반 3연승
모리뉴 맨유, 콘테 첼시 감독도 순항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이 29일(한국시각)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무언가 지시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이 29일(한국시각)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무언가 지시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3 감독이 시즌 초반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위세를 과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각)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젊은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2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맨유와 첼시와 나란히 승점 9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 앞서 1위로 올라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주전 수문장인 조 하트를 벤치에 앉히고, 윌리 카바예로를 선발 골키퍼로 배치했다. 역시 맨시티의 얼굴인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아예 선수 명단에도 없었다. 자신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 팀 워크, 부지런히 뛰는 고에너지 축구의 철학을 은연중 선수들에게 각인시키려는 강력한 메시지다. 두 선수는 근래 맨시티 성공의 주역인데, 과르디올라 체제 아래서는 팀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 선수의 팀내 위상 강등을 바라보는 동료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21살의 스털링은 전반 7분과 막판골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기쁘게 했다. 맨시티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짧은 패스와 속도로 웨스트햄을 압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주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웃음이 9월10일 밤 8시30분(한국시각) 예정된 지역 라이벌 맨유와의 대결에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맨유의 모리뉴 감독도 시즌 초반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모리뉴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절부터 최고의 사령탑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역시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강한 모리뉴 감독은 맨유를 강골로 환골탈태시키고 있다. 맨유의 중심인 웨인 루니는 최근 헐시티전 승리(1-0) 뒤 외신에서 “맨유가 최근 몇년간 잊어왔던 ‘위닝 멘털리티’(승리의 정신)를 모리뉴 감독이 살려냈다. 선수들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살아난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3승을 하고 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휴식기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다음 게임인 맨시티인데, 이기게 되면 매우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에서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시즌 3연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철의 규율과 팀정신을 강조하는 콘테 감독은 최근 번리전 3-0 승리에도, “현상 유지로는 안된다. 우리는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 번리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콘테 감독의 두툼한 신뢰를 받는 팀의 간판 에뎅 아자르는 “콘테 감독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기에 우리는 더 잘 하려고 한다. 콘테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11일 밤 12시(한국시각)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와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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