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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면 충분해, 난 20살 막내니까

등록 2016-08-30 11:28수정 2016-08-30 20:06

황희찬, 소속팀 경기탓 늦게 합류
1일 월드컵 예선 중국전 최전방
“열심히 움직여 침투 공간 만들겠다”
황희찬(왼쪽)이 지난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독일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황희찬(왼쪽)이 지난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독일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막내로서 열심히 뛰겠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30일 경기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훈련 전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혔다. 애초 황희찬은 29일 대표팀 소집 때 합류해야 했지만 소속팀 경기 때문에 하루 늦은 이날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새달 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첫 경기 중국전을 앞두고 딱 이틀밖에 훈련하지 못하는 촉박한 상황이다.

황희찬 쪽 관계자는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밤 경기 명단에 들어 일찍 귀국할 수가 없었다. 소속팀 감독이 선수 욕심 때문에 붙잡아 둔 것이다. 시차와 긴 비행 탓에 피로가 있겠지만 워낙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전이 저녁 시간대에 열려 오스트리아 현지시각으로는 오후여서 큰 지장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
황희찬.
실제 황희찬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특유의 패기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좋은 컨디션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투입되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러러보는 형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스피드와 돌파력을 갖춘 재간꾼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이 중국의 수비 뒷공간을 허물어뜨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희찬은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는 등 큰 경기에서 기복이 없다. 황희찬은 “열심히 뛰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수비수를 끌고 다니면서 형들에게 공간이 나오도록 많이 움직이겠다”고 했다. 또 “중국팀이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가 할 것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뿐 아니라 9월6일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도 황희찬을 중용할 수밖에 없다. 시리아전에서 기용하려 했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은 소속팀 적응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황희찬과 함께 최전방 요원으로 쓸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 데뷔 기회를 잡은 막내 공격수 황희찬. 그가 괴물 본능을 발휘해 중국전에서 가슴 뻥 뚫리는 돌파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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