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중국팀들과 8강 2차전
K리그의 간판인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주중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의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달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이기면 4강에 올라가고, 점수를 낸 채 비기면 탈락한다. 원정 다득점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K리그 29경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과 에두, 레오나르도, 로페즈 등 외국인 선수까지 막강 진용을 투입한다. 상하이의 경계 대상 선수는 아시아 최고인 5500만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가 꼽힌다. 헐크는 9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4일 오후 8시30분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산둥 루넝과 맞선다. 서울은 1차전 홈경기에서 박주영과 데얀, 아드리아노 등 아데박 트리오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산둥에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왈테르 몬티요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그라치아노 펠레 등이 포진하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서울은 최근 K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한테 1차전 승리는 없다고 생각하라며 2차전 필승 각오를 주문하고 있다. 만약 전북과 서울이 모두 4강 티켓을 잡게 되면 두 팀이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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