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이며 주장인 웨인 루니(30)에 대한 팬들의 평가가 낮게 나왔다.
미국의 <이에스피엔>은 최근 맨유의 정규리그 왓퍼드전 패배 직후 이뤄진 맨유 팬들의 잡지인 <레드이슈> 팬 투표에서 99.08%가 루니를 맨유의 선발 라인업에서 빼야한다고 응답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정규시즌 3승2패로 7위로 떨어졌고, 유로파 조별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일주일 새 3연패를 당했다. 루니는 왓퍼드전 중앙 미드필더로 중앙과 측면에서 뛰었지만 패스가 부정확했고, 장기인 정확한 공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도 영역이 겹치면서 팀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고, 경기 뒤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팀의 상징인 루니를 선발에서 빼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스페셜 원’의 지도력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 모리뉴 감독이 여론을 등에 업고 노쇠화한 루니를 선발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 모리뉴 감독은 한달 전 헐시티와의 경기 뒤 루니를 선발에서 배제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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