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뒷줄 왼쪽 넷째)이 4일 ‘팀 2002 안성풋살돔구장’에서 2002 한·일월드컵 출전 선수와 코칭스태프, 안성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성/연합뉴스
거스 히딩크(70)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4)을 높게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4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풋살돔구장에서 열린 ‘팀 2002 안성풋살돔구장’ 건립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 이운재 전 올림픽축구팀 골키퍼 코치, 김태영 해설위원, 김병지·김남일 등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선수들과 재회한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단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를 이끄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직접 지켜봤다. 이영표, 박지성 이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옛 제자들과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악수를 했고 “은퇴한 뒤에도 좋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6월 국내 최초로 건립된 ‘팀 2002 안성풋살돔구장’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