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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아자디 징크스’ 선수비 후공격으로 깬다

등록 2016-10-10 15:55수정 2016-10-10 22:12

슈틸리케호, 오늘밤 이란과 경기
허점 노출한 수비 안정화가 초점

아자디스타디움 역대전적 2무 4패
관중 8만명 일방적 응원 극복해야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오른쪽)가 9일(현지시각) 이란 코드스시 샤레 코드스 경기장에서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꼬드스/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오른쪽)가 9일(현지시각) 이란 코드스시 샤레 코드스 경기장에서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꼬드스/연합뉴스
위기의 슈틸리케, 출구는 수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밤 11시45분(한국시각·JTBC 중계) 적지인 테헤란의 아자디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벌인다. 6일 카타르전에서 승리(3-2)한 슈틸리케 감독은 표면적으로 2승1무(승점 7)로 팀을 이끌고 있다. 골득실에서 앞선 선두 이란(승점 7)에 비해 외견상 나쁘지 않다. 하지만 1~3차전 내용에서 허점을 노출하면서 팬들의 불만도 높아진 상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경기 내용에서 한국적인 스타일이 살아나야 한다. 특히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공격에 가담했다가 수비로 복귀하는 속도가 3초 이내로 빨라져야 한다. 카타르전에서 수비수들은 80%의 부담을 졌는데 40%로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공격 능력이 뛰어나지만, 지금 당장은 수비 안정화에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전방이나 미드필드의 선수들이 항상 수비에 복귀할 수 있는 타이밍을 염두에 두고 뛰어야 한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카타르와의 3차전에서 가장 많이 뛴 기성용은 “무리해서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다”며 신중함을 드러냈다. 이청용도 “이란전은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고,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기는 것이 지상의 목표이지만,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대표팀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패배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기회가 나면 손흥민과 김신욱, 지동원 등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37위로 한국(47위)에 앞서지만 의미는 없다. 8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의 일방적 응원이 부담스럽지만 극복해야 한다. 한국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2무4패로 뒤지고 있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한국전에서도 수비를 두텁게 한 뒤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특유의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전방 공격요원인 레자 구찬네자드와 사르다르 아즈문 등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는 강력한 밀집수비, 빠른 역습, 롱 스로인 활용을 이란의 강점으로 지목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이란이 강호라고 하지만 한국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면 큰 문제가 없다. 상대의 수비를 흔들기 위해서 장신의 김신욱을 전반에 먼저 쓰는 것도 방법이다. 내용이 나쁘더라도 덤벼서는 안 된다. 이란 원정을 잘 마치고 오면 대표팀이 소나기를 피하면서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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