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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앞에서 작아진 과르디올라

등록 2016-10-20 09:03수정 2016-10-20 09:27

유럽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대결
맨시티, 메시의 해트트릭에 0-4 대패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각)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각)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0-4 대패를 당했다. 굴욕을 안긴 상대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략가라고 하지만 당대 최고인 메시 앞에서는 별 수 없었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주포 메시의 해트트릭과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0-4로 졌다. 맨시티는 1승1무1패, 바르셀로나는 3승.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빙그레 웃기만 했던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도 사방에서 출몰해 골을 잡아내는 귀신 메시를 막을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메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속이 쓰렸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전반 17분, 후반 16분, 후반 24분 모두 왼발로 골망을 흔들어 맨시티의 기를 꺾었다. 메시는 후반 42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자신이 차지 않았다. 대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실축했고, 2분 뒤 네이마르는 속죄하듯 추가골을 잡아내 바르셀로나 완승을 마무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 세르히우 아구에로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영국의 <가디언>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를 빼면서 중원의 숫자를 늘리려는 모험적인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전반에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조르디 알바와 제라르드 피케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아구에로를 투입했더라면 상대의 배후를 뚫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며 경기 종료 11분 전에 아구에로를 투입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술적 변화가 끼친 영향보다 더 큰 것은 후반 8분 맨시티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퇴장이었다. 벌칙구역 밖으로 나와 패스한다는 것이 루이스 수아레스에 걸렸고, 수아레스가 빈 골문을 향해 찬 공을 손으로 막아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골을 추가해 맨시티를 궤멸시켰다. 메시는 생애 3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클럽팀을 상대로 15차례 경기에서 16골을 뽑아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이른바 ‘MSN 트리오’는 합계 100호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 28분 바르셀로나의 제레미 마티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균형을 회복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A조에서는 아스널이 메주트 외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를 6-0으로 크게 이겼다. 같은 A조 파리 생제르맹도 바젤을 3-0으로 꺾었다.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2승1무. D조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에인트호벤을 4-1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스토프를 1-0으로 이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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