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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1천여일의 꿈을 이루다

등록 2016-10-30 17:03수정 2016-10-30 20:47

K리그 챌린지 시즌 최종전 대전 시티즌에 1-0 승
2위로 마감했으나 1위 자격 없어 1부로 승격
손현준 감독대행 “그날이 왔다. 이제부터 시작”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선수들이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1부 승격 직행티켓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선수들이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1부 승격 직행티켓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1000일이 넘는 기다림은 승격으로 보답 받았다.

대구FC가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 브라질 특급 세징야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에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1위 안산 무궁화(승점 70)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승점 70)가 됐지만, 안산이 내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돼 승격 자격을 잃음에 따라 클래식 직행 티켓을 챙겼다.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 13위로 2부로 강등된 이후 1000여일 만의 1부 복귀다. 평소 1부의 꿈을 강조했던 조광래 대표이사와 손현준 감독대행은 경기 뒤 선수들을 껴안으며 1부 진출을 자축했다.

2014년 K리그 챌린지 7위에 그친 대구는 2015년 2위로 승격 기회를 맞았지만 플레이오프 패배로 아쉬움을 접었다. 하지만 두번의 실수는 없다는 각오로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손현준 감독대행도 지도력과 용병술을 평가받게 됐다. 손 감독대행은 한때 4위까지 떨어진 팀을 추스르며 막판 상승세를 주도했다. 손 감독대행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니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올라가야 할 팀’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한 것이 요인이다. 승격은 끝이 아니라 더 큰 꿈을 펼칠 시작”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힘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이중국적의 에델(6골)을 비롯해 세징야(11골), 파울로(17골), 알렉스(5골) 등 브라질 4인방에서 나온다. 이들은 대구가 올 시즌 넣은 53골 가운데 39골을 합작해 전체 팀 득점의 약 73%를 책임졌다. 모두 한 차원 높은 개인기와 돌파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국내 선수들과의 협력 플레이에도 익숙하다. 이날도 초반부터 파상적인 공세를 펼친 대구는 후반 34분 파울로의 패스를 건네받은 세징야가 아크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을 터뜨리면서 승패를 갈랐다. 전반부터 신들린듯한 방어를 펼친 대전의 박주원 골키퍼도 세징야의 대포알 슛을 막아낼 수가 없었다.

부천FC(승점 67)는 고양 자이크로FC을 4-1로 꺾고 3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득점에서 뒤진 4위 강원FC(승점 67)는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64)와 내달 2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여기서 이긴 승자가 5일 부천과 단판 플레이오프를 하고, 이긴 팀은 K리그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는 김동찬(대전)이 20골로 득점왕, 이호석(경남)이 10도움으로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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