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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의 전북, 중동 텃세에 시달려

등록 2016-11-22 10:52수정 2016-11-22 21:52

아시아 챔스 결승 2차전 상대 알 아인 텃세
훈련장 잔디 나빠 숙소도 아부다비로 옮겨
26일 결전 앞두고 25명 선수단 막판 집중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아시아 클럽 정상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적지에서 홈 텃세를 톡톡히 겪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6일 오후 6시25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알 아인과 맞붙는다. 1차전 승리(2-1)로 정상을 코앞에 둔 전북은 5시간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20일 25명 선수단을 미리 출국시켰고, 21일 현지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적응훈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 아인 쪽이 전북이 짐을 풀고 막 훈련장으로 향하려던 순간 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초 알 아인은 사전 접촉에서 과거 주 경기장으로 쓰이던 시설의 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전북이 도착하자 석연치 않은 핑계를 대며 훈련장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 알 아인 쪽은 “훈련장으로 제공하려던 경기장에서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다”라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아인은 대체 훈련장을 제시했지만 훈련장소로는 부적합한 곳이다. 전북 관계자는 “버스를 타고 30분을 이동해야 하고, 잔디 상태도 나빠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다. 부상 위험도 따른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알 아인에서 짐을 풀었지만 훈련에 지장을 받자 이동을 지시했고, 선수단은 현재 아부다비로 숙소를 옮겼다. 아부다비에는 훈련할 수 있는 적당한 시설이 있다. 선수단은 경기가 열리기 전날에 다시 알 아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우승상금 300만달러가 걸려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아시아 모든 클럽의 꿈이다. 준우승 150만달러의 상금과도 차이가 크다. 최강희 감독은 2006년 전북을 정상에 올린 바 있고, 이번에 10년 만의 재정복을 노린다.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이종호 등 정예 멤버들도 축구화 끈을 바짝 묶었다.

전북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이 아시아축구연맹이 권고한 입국일보다 사흘 먼저 아랍에미리트에 들어갔다. 공식 훈련 기간이 아니라 알 아인의 텃세에 정식으로 항의할 순 없다. 보기 좋게 이겨서 돌려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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