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왼쪽) 감독이 14일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축구사랑 나누기 행사에서 연탄을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지게에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내년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차두리 등 코치진, 곽대휘 등 대표팀 선수들이 참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에 5경기가 남아 있다. 쉬운 경기가 없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며, 이 기간 유럽파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한다. 그는 “대표팀을 성원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팬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탄배달과 관련해, “여기 계신 분들이 연탄이 아닌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지내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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