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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장악한 지단, ‘39경기 무패’

등록 2017-01-08 12:17수정 2017-01-08 15:56

지단 “호날두도 순환 출전 이해”
지난해 1월 부임 이래 무패행진 기록
다음주 국왕컵 세비야전 신기록 도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경기 전 발롱도르 트로피 앞에서 물을 뱉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경기 전 발롱도르 트로피 앞에서 물을 뱉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호날두는 경기 중 빼거나, 쉬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과거의 일이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통상 스타 출신 감독은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지난해 1월 부임 이래 각종 경기에서 단 2차례만 졌을 뿐, 4월 이래 39경기(30승9무)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경기 승리(5-0)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선두(12승4무·승점 40)을 굳건히 했다. 8일 현재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세비야(승점 36)를 4점차로 앞서고 있다. 39경기 무패행진은 지난해 바르셀로나의 기록과 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주 예정된 세비야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이기면 40경기 무패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단 감독의 성공 배경 중 하나는 팀내 초특급 선수인 호날두를 장악한 것이다. 지단 감독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뛸 수는 없다. 호날두도 그런 점을 이해하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장 안이나 밖에서 리더의 모습을 보인다”고 칭찬했다. 지단 감독은 때때로 한 주 평균 두 차례 이상의 경기를 펼치는 팀의 강행군 일정과 부상 선수를 고려해 선수들을 돌려가면서 쓰고 있다. 호날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리그 경기에서 호날두를 쉬게 했고, 지난주 세비야와의 코파델레이 1차전(3-0)에서도 호날두를 뺐다. <이에스피엔>은 “과거엔 필요하다면 모두 투입됐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감독에 버금가는 팀내 위상을 확보하고 있고,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호날두는 지단 감독의 팀 운영 방침에 순응적이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모든 경기를 뛰고 싶어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우리 팀 선수 모두를 활용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팀에 몰두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경기 전이나 후에 라커룸에 들어와 모든 선수와 얘기한다. 바깥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할 테지만, 이런 식으로 동료들에게 엄청난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키고, 스타 선수들은 감독을 지지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상승세다. 이날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이스코(2골), 카림 벤제마, 호날두, 카세미루가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시즌 11호골을 성공시켰다.

지단 감독은 “우리의 성공은 선수들이 특출한 것보다는 각자의 프로페셔널리즘 때문이다. 누가 경기에 뛸지는 경기에 나서기 전 며칠간 이뤄진 (각자의) 훈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상대를 얕봐서는 안 되고 존중해야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많은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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