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4)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은 수비 전력 보강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던 김진수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진수는 이날 “K리그 무대의 첫 팀은 전북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김진수 영입으로 포백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은 “지금의 기량을 넘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큰 선수다. 좌우 풀백의 공격적인 선수들이 보강되면서 올 시즌에는 전북의 다양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팬들에게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왼쪽 풀백으로 활동하는 김진수는 공격 가담력이 뛰어나고, 크로스도 비교적 날카로운 편이다. 호펜하임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한 마음고생도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의 재능을 알고 있지만 지난해 3월 이후 대표팀에 부를 수 없었다. 김진수가 전북에서 주력군으로 뛰고, 대표팀에도 발탁되면 슈틸리케호의 전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 후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4살의 많지 않은 나이에 일본과 독일에서 102경기에 출전하며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