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레스터시티 영광은 어디에?

등록 2017-01-23 11:07수정 2017-01-23 21:48

지난해 우승팀 이번엔 강등 걱정
라니에리 감독 “내 전술의 실패”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이 23일(한국시각)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우샘프턴/AP 연합뉴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이 23일(한국시각)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우샘프턴/AP 연합뉴스
두 경기 연속 0-3 패배. 강등권과는 승점 5점 차.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축구 동화’를 쓴 레스터시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즌 22경기 중 11차례 패배해 승점 21점(5승6무11패)으로 15위.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6)와는 5점 차다. 이 성적은 1963년 입스위치가 리그 우승 뒤 다음 시즌에서 22경기 째 기록한 최악의 승점과 같다. 당시 입스위치는 시즌 17위로 마감해 강등은 면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곤혹스럽다. 23일(한국시각) 적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화살을 맞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외신에서 “전략 실수다. 선수들이 익숙한 4-4-2나 4-2-3-1 전형 대신 다이아몬드형으로 미드필더를 세웠다. 선수들이 헷갈렸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주 첼시와의 경기(0-3패) 때는 스리백으로 전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첼시전 때도 나의 실수가 있었다. 연습할 때와 실전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레스터시티가 주춤하는 것은 공격자원인 리야드 마흐레즈와 이슬람 슬리마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알제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탓도 있다. 슬리마니는 팀 내 최다 골(5골)과 도움(3개)을 기록하고 있다. 주포 제이미 바디(5골) 또한 자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리그 24골의 폭발력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강등되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다. 애초 시즌 시작 때 설정한 승점 40고지에 빨리 도달해야 하는 이유”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다음 달부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세비야와 16강전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리그에서 패배가 많아질 경우 챔피언스리그에서 탄력을 받기는 어렵다.

라니에리 감독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선수들은 기준점도 없이 많이 뛰었다. 선수들을 도우려고 전술을 바꾼 것이 실수였다. 선수들이 잘 아는 전술 형태로 하는 것이 낫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