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아스널 벵거 감독 저무는가

등록 2017-02-16 11:12

챔스리그 16강전 뮌헨에 1-5 대패
언론 “벵거식 아스널 이젠 안 돼”

16일(한국시각) 독일 알이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의 수비수가 넘어지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막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16일(한국시각) 독일 알이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의 수비수가 넘어지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막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1996년부터 아스널을 지휘해온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위기에 몰렸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5로 크게 졌다. 아스널은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4분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교체돼나가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티아고 알칸트라, 토마스 뮐러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벵거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코시엘니가 빠지면서 갑자기 정신적으로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나 유럽의 엘리트팀으로 자부하던 아스널의 대패는 벵거 감독뿐 아니라 아스널 구단에게도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20년 이상 벵거식 팀으로 조련돼온 아스널이 더 이상 유럽 최상위팀과의 경기에서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미국의 <이에스피엔>은 “아스널의 처절한 패배는 벵거의 종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기사를 쓴 마크 오그덴은 “경기장에서의 실패가 벵거 감독한테서 언제 떠나야 할지를 결정할 권리를 빼앗고 있다. 구단주나 이사회가 벵거나 아스널을 위해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한 벵거 감독은 재임 중 아스널을 유럽 강호의 반열에 올렸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리그 우승 기록이 없다. 우승 적기로 꼽혔던 지난 시즌을 2위로 마쳤고, 올 시즌도 선두 첼시(승점 60)에 한참 뒤진 4위(승점 50)에 머물러있다. 지난 4일 첼시와 맞대결에서 1-3으로 완패하면서 팬들의 불만도 커졌다. 영국이 <미러>는 뮌헨전 패배를 두고, “벵거 감독이 아스널 사령탑으로 맞은 최악의 밤이다. 그가 얼마나 더 감독직에 있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최근 벵거 감독이 만든 팀과 그가 사용한 전술, 시스템은 유럽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 설 자리가 없다. 홈 2차전에서 자존심을 되찾으려 하겠지만, 자존심은 이미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