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K리그 비디오 판독 시대 열려

등록 2017-03-02 12:58수정 2017-03-02 12:58

5월~7월 시범운영 뒤 7월 중순부터 실시
주심과 비디오 부심이 미심쩍은 상황 분석
연맹 “판정 질 향상, 비신사적 행위 감소”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대회 때 도입된 비디오 레프리 시스템. 국제축구연맹(FIFA) 화면 갈무리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대회 때 도입된 비디오 레프리 시스템. 국제축구연맹(FIFA) 화면 갈무리
4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에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일단 5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7월 중순부터 실제 적용한다. 아시아 프로리그에서는 최초 적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올 시즌 ‘비디오 레프리’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미 야구, 농구, 배구 등 다른 프로 종목에서 실시되고 있는 비디오 판정을 도입하는 것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2016년 3월 도입한 비디오 레프리(Video Assistant Referees) 시스템은 골 상황 등 결정적 장면에서 사후 비디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 이전에는 인간의 실수로 여겨지던 영역까지 바로잡는다는 의지가 들어가 있다.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미국, 브라질, 호주 등에서 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도 등장했고, 5월 한국에서 열리는 20살 이하 월드컵에서도 도입된다.

K리그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전문가를 초빙해 7~9일 심판들에게 교육하고, 5월부터는 실 경기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다. 이후 7월 중순 본격적으로 비디오 레프리 제도를 운영한다. 기본적으로 방송사 자료를 활용하고, 따로 배치한 온라인 카메라까지 최대 8대의 카메라로 장면을 분석한다.

비디오 판독의 대상은 경기결과에 영향을 주는 명백한 오심이나 심판이 놓친 심각한 반칙에 적용한다. 이 경우에도 경기 흐름을 최대한 살리고 종목이 가진 특성이나 정서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

일단 주심이 그라운드 밖에서 비디오 시스템을 관리하는 제4의 부심과 협의를 하는데, 판독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주심이다. 심판에 따라 분석 결과가 엇갈릴 수 있는 장면은 주심이 최초로 내린 판정을 존중한다.

비디오 분석 대상은 득점장면, 페널티킥, 퇴장, 제재선수 확인 등 4가지로 정했다. 주심은 판정이 미심쩍거나 실수했다고 판단됐을 때 요청할 수 있고, 비디오 관리 부심이 교신을 통해 요청해왔을 때도 받아들일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주심이 영상을 확인하겠다는 사인을 먼저 보낸 뒤에는 경기를 중단하고 ‘심판 영상확인 장소’에서 확인한다. 그 뒤 판정 결과를 양 팀 주장에서 설명한다. 소요된 시간은 추가시간에 더해진다.

프로축구연맹은 “비디오 레프리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가 감소하고 판정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다. 선수들의 비신사적 행위 등도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