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K리그 자존심 제주 “16강 너머 전진”

등록 2017-05-09 21:34

AFC 챔스 감바 오사카 꺾고 16강
조성환 감독 “K리그 자존심 지켰다”
수원은 광저우와 비겨 조 3위 탈락
제주 유나이티드의 황일수(가운데)가 9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유나이티드의 황일수(가운데)가 9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K리그 자존심을 지켜 자부심이 크다. 16강에 안주하지 않겠다.”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9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감바 오사카와의 최종 6차전 승리(2-0) 뒤 이렇게 말했다. 제주는 이날 K리그 선두팀답게 감바 오사카를 맞아 전반 정운의 선제골과 후반 황일수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3승1무2패(승점 10)로 장쑤 쑤닝(승점 1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팀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기쁨도 누렸다. 조성환 감독은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뛰었다.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 기쁘다”고 했다.

이날 제주는 초반부터 파상적인 공세로 나온 감바 오사카의 압박에 움찔했다. 감바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밀고 올라와 제주의 골문을 여러 차례 노렸다. 하지만 골은 단순하고 빠른 역습을 펼친 제주의 효과적인 공격이 일궜다. 정운은 전반 29분 마르셀로의 후방 패스를 받아 골문을 갈랐고, 황일수는 후반 21분 역시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치고 들아가 골을 잡아냈다. 스피드로 상대 한명을 제치면서 얻어낸 공간을 활용한 군더더기 없는 결정타였다. 제주의 이창민도 강력한 슈팅을 터뜨리는 등 감바 오사카를 몰아쳤다.

실낱같은 16강행 희망으로 공세를 편 감바는 실점 이후에도 패스 플레이로 제주의 골문을 자주 위협했지만, 제주의 수문장 김호준의 벽에 막혔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 주었고 팬들의 응원으로 기운을 받았다. 16강 진출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K리그 팀들의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저조한 상황이어서 맵찬 공격력을 보유한 제주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한편 수원 삼성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벌인 G조 원정경기에서 염기훈의 선제골 등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2-2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은 2승3무1패(승점 9)가 됐고, 광저우는 승점 10. 일본의 가와사키가 이날 홍콩의 이스턴SC를 꺾고 승점 10을 얻어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챙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