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1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날 평의회가 결정한 2026년 월드컵 48개 팀 참가 대륙별 쿼터 배정을 승인했다. 이로써 2026년부터는 현행 32개 팀 체제에 16개 팀이 추가된 형태로 월드컵이 펼쳐진다. 아시아 출전권도 현행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난다. 이럴 경우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은 지금보다 훨씬 쉬워진다.
이날 승인받은 48개 팀 참가 월드컵 체제로 유럽은 13장에서 16장으로 본선 티켓 3장을 더 확보했고, 아프리카 대륙은 5장에서 9장으로 출전권이 확대됐다. 또 북중미는 6.5장, 남미에는 6장이 돌아간다. 현행 월드컵 32개국 체제에서는 북중미 3.5장, 남미 4.5장이었다. 오세아니아도 종전 0.5장에서 1장으로 늘어났다. 월드컵 개최국에는 자동출전권이 주어지고, 대신 해당 대륙의 쿼터 1장이 소진된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개혁을 추진 중인 피파는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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