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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잘 뽑았네!’

등록 2017-05-22 11:02수정 2017-05-22 20:15

6월14일 월드컵 예선 카타르전 명단
이근호, 이창민, 황일수 K리그 맹렬파
부상 회복 이재성, 중동파 이명주 합류
전문가 “뽑힐만한 선수들이 뽑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축구협회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축구협회에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체적으로 뽑힐 만한 선수들이 뽑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와의 경기(6월14일)를 앞두고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근호(강원)가 발탁됐고, 미드필더로는 이창민과 황일수(이상 제주) 등 K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뽑혔다. 부상에서 회복한 재간둥이 이재성(전북)도 돌아왔고, 그동안 대표팀에서 소외됐던 이명주(알 아인)도 합류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몸상태가 좋은 국내 선수들을 뽑았다. 기술위원회에서도 많은 자문을 한 것 같다. 매우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승점 13)은 카타르와의 예선 8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야 8월말 예정된 이란(승점 17)과의 안방전, 9월초 우즈벡(승점 12) 원정에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작전 운용을 쉽게 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카타르전과 이란전 승리 뒤 우즈벡으로 떠나는 것이다.

카타르 원정은 대표팀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봐야 한다. 득점력 강화를 위해 K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득점(3골)과 도움(2개) 등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근호를 발탁한 것이 돋보인다. 스피드와 돌파력이 있는 1m73의 단신 황일수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기동성을 위해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활동반경이 넓고 공격 가담 능력이 좋은 이창민을 발탁한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황일수와 이창민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그동안 철저히 외면했던 비교적 단신의 이명주(1m76)를 호출한 것도 공격의 스피드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집중력과 근성, 기회 포착 능력이 뛰어난 이재성이 돌아온 것도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이재성은 2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통렬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이밖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수비수 박주호(도르트문트)가 부름을 받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은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위기의 상황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K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발탁했다”라며 “이근호, 지동원, 손흥민은 모두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훈련하면서 공격조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공격력은 좋다. 다만 약점인 수비에서 얼마나 조직적인 훈련이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평했다.

대표팀은 예전보다 훨씬 앞당겨진 소집일에 맞춰 2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인 뒤, 6월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라크와 평가전(6월8일)을 치르고 나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러시아 월드컵 카타르전 선수 명단(24명)

△GK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MF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명주(알 아인), 한국영(알 가라파),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 이재성(전북),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토트넘) △FW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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