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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번엔 다를까?

등록 2017-06-06 15:06수정 2017-06-07 10:51

8일 새벽 2시 이라크와 평가전
손흥민과 황희찬 득점포 기대
전문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적 위치를 지정하고 있다. 라스알카이마/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적 위치를 지정하고 있다. 라스알카이마/연합뉴스
슈틸리케호, 달라진 모습 보일까?

3월 중국전 패배와 시리아전 졸전으로 경질 위기에 몰렸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험대에 섰다. 3개월 시간이 흘러 무대는 중동이다. 14일 새벽 4시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승리는 지상의 과제다. 이에 앞서 8일 새벽 2시에 벌이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중동 모래바람을 넘기 위한 전초전이다.

2주간 대표팀 소집 기간을 확보한 슈틸리케호는 6일 전지 훈련장인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에서 이틀째 훈련을 소화했다. 점유율 확보를 통한 주도권 우위의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최종예선 시작 이래 원정에서 한 차례 승리도, 득점도 없었던 무기력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수들한테 위협적인 침투와 냉정한 마무리를 거듭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세트피스 하나 제대로 연습할 시간 여유가 없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하재훈 전 에스케이 감독은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 선수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경기를 해야 한다. 이라크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중원의 핵인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스피드 있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유럽파와 K리거 간판인 이재성(전북)과 이근호(강원), 이창민(제주)도 국내에서부터 훈련에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최전방 요원인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24명의 소집 인원 전체가 모여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득점력 조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각종 경기 21골로 차범근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황희찬 역시 리그 12골 등 총 16골을 넣어, 팀내 득점 1위에 오르며 소속팀을 정규리그와 컵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손흥민이 가진 최고의 골감각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와의 경기(3-2)에서 결승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최종예선 전 과정에서 한 골만을 기록했다. 황희찬도 대표팀 소집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해 이번에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와 이명주(알아인) 등 중동파가 자리를 잡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과 한국영(알가라파) 등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술적으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중앙 수비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홍정호(장쑤)가 유력하고,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창수(울산)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위(승점 4)로 플레이오프 자격이 있는 3위 호주(승점 13)를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13일 자국에서 치르는 선두 일본(승점 16)과의 8차선 대결을 앞두고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 순위 120위로 한국(43위)보다 뒤지지만 까다로운 팀이다. 최종예선 5골을 기록 중인 차세대 공격수 압둘 라힘은 경계 대상이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팀이 보유한 자원의 전체 에너지가 실전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가전이라고 하지만 팀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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