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선수들(흰색)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 20살 이하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AFP 연합뉴스
남미의 베네수엘라와 유럽의 잉글랜드가 20살 월드컵 정상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4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마쳤다. 이후 연장 무승부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1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결승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13득점에 단 1골만 허용하며 우승후보로 손꼽힌 베네수엘라는 역대 20살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1997·2013년)을 차지한 난적 우루과이를 맞아 최후에 웃었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4분 페널티킥을 내줘 끌려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사무엘 소사가 기막힌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얻어내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4강전에서는 초반 실점해 끌려가던 잉글랜드가 후반 내리 3골을 뽑아내 3-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에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21분 도미니크 솔란케, 후반 32분 아데몰라 루크먼, 후반 43분 솔란케가 연속골을 터뜨려 대반전을 이뤄냈다. 4강전에서 패한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11일 오후 3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4위전을 벌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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