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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도 메시 앞에선 작아져

등록 2017-07-04 10:07수정 2017-07-04 10:10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한테도 메시는 쳐다보기도 힘든 별이었다.

브라질 출신 슈퍼스타 네이마르(25)가 최근 브라질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가 즐비한 FC바르셀로나 입단 초기의 당황스러운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고 <이에스피엔>이 3일 보도했다.

2013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당시 49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는 등 슈퍼스타로 대접받았다. 그러나 그런 네이마르조차도 스타가 즐비한 바르셀로나팀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탈의실에 들어가서 한쪽을 쳐다봤더니, 거기에 메시가 있었다. 다른 한쪽을 봤더니 거기에는 사비와 이니에스타, 피케, 다니 아우베스가 있었다. 나는 마치 비디오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네이마르는 “그들은 내가 비디오 게임을 할 때의 인물들이었는데, 그다음에 내가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한 달 동안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메시에게 말도 꺼내지 못했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이름값을 하면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연봉도 메시와 함께 팀내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발롱도르상을 5차례 수상했고, 바르셀로나에 30개의 트로피를 안긴 메시는 네이마르에게도 접근하기 힘든 왕별로 보였던 것 같다. 네이마르는 최근 열린 메시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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